복싱 재능은 어떤게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복싱에 재능이 있다는 것은 오랜 복싱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느끼지만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왜 재능 스포츠라 불리우고 어떤 재능이 필요할까요?
복싱 재능
초보자라 할지라도 몇 가지 특성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같은 기간을 연습 했을 때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만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몇 가지 특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력은 모두 열심히 하지만 복싱을 업으로 계속 나아 가려고 한다면 재능이 있는 상태에서 노력을 해야지만 승산이 있습니다.
반사신경
상대방의 공격을 빨리 인지하고 회피하거나 방어하는 능력으로, 반사신경이 빠른 사람은 공격과 방어를 신속하게 수행 할 수 있습니다. 첫 스파링 부터 어떻게든 고양이 처럼 펀치를 우겨 넣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 합니다.
펀치력
펀치력에 대해서는 이견도 정말 많고, 항상 복싱 하면서 어떻게 치면 펀치력을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으실 텐데, 한 마디로 설명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천천히 풀어서 설명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펀치력에 영향을 주는 근육을 순서대로 나열 하자면 코어>다리>어깨>가슴>팔>등 근육 순 입니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전완근이 잘 발달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주먹을 더 단단히 쥐고, 안정적으로 펀치를 내며 지구력을 가져갈수 있고 특히 “복사근”은 펀치를던질 때 회전력에 직접적으로 관여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 합니다.
이 외에도 대퇴두사근(허벅지), 둔근(엉덩이)의 힘이 받쳐 주면서 상체로 전달 되어야 강한 펀치가 나오고, 다리의 안정성이 높아야 체중 이동이 원활해지며 몸의 중심을 잘 유지할 수 있어 강한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어깨근육 또한 펀치의 “스피드와 파워 조절”에 크게 관여를 하고, 전면 삼각근은펀치 가속과 최종순간의 힘을 내는데 관여하고 펀치의 지구력을 유지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슴근육인 대흉근 또한 팔을 던질 때 앞쪽으로 밀어내는힘을제공하고, 스트레이트나 훅을 던질 때 파워를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팔 근육은 상완삼두근, 상완 이두근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등근육은 광배근, 승모근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승모근은특히나 목과 어깨의 안정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맷집
복근과 허리, 옆구리 근육을 포함한 코어근육이 강할수록 몸의 중심이 안정되어 타격 받을 때 자세가 크게 흔들리지 않아 코어가 단단할 수록 맷집도 강합니다.
목 근육은 펀치의 충격을 분산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지구력과 심폐 능력이 뒤어 나다면 라운드 후반 까지도 버티면서 맷집이 단단해 보이게 됩니다.
신체적특성
팔 길이와 체형도 복싱에 큰 영향을 주고, 팔이 길면 상대에게 유리한 거리에서 공격하기 쉬워지며 타고난 스피드와 근력이 있다면 기본기 훈련에서도 더욱 유리하게 작용 합니다.
학습 능력
빠르게 배우고, 자기것으로 만드는 능력 입니다. 기술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 성장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정신력
흔히 투기 종목에선 “깡”이라고 하는데 상대의 움직임을 냉정하게 읽고 끈기 있게 경기에 임하는 정신력이 뛰어난 사람은 복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풋 워크
몇 달만 다녀 보시면 상체와 하체가 따로 움직이는데 리듬감있게 발을 움직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풋 워크가 좋다면 타이밍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유연한 움직이 가능하게 됩니다.
왜 재능인데?
근육도 노력하면 붙일 수 있고 그런데 왜 재능이라고 하는지 궁금하신 분이라면 “선천적”인 부분이 있고 같은 노력을 했을 때 왜 차이나는지도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어깨 근육 (삼각근) | 체형과, 어깨 넓이, 골격 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유전적으로 속근 섬유가 많다면 폭발적인 힘을 내게 되어, 그냥 샌드백만 쳐도 파워가 자연스럽게 향상 됩니다. |
팔 근육 (상완삼두근) | 팔 길이와 관련이 있고, 체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달 되는근육 입니다. 이두근과 삼두근 근육 섬유 또한 선천적 유전 영향을 받고 속근 섬유가 발달하면 가속과 힘이 차이 나게 됩니다. |
다리근육과 코어근육 | 하체 근육과 복사근은 트레이닝을 통해 발달 할 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다리의 비율 좋거나 근육량이 많은 경우 체중 이동에 유리 합니다. |
- 복싱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속근과 지근 비율은 속근이 60%~70%, 지근이 30%~40% 인데, 태어날 때 부터 근섬유 비율이 좋은 사람도 있기 때문 입니다.
속근 섬유
속근 섬유(fast-twitch muscle fibers)는 빠르게 수축하는 근육 섬유로, 강력하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속근 섬유는 단시간에 강한 힘을 내야 하는 활동에 적합하며,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의 운동을 할 때 활성화됩니다. 예를 들어, 단거리 달리기, 점프, 스프린트, 무거운 무게를 빠르게 드는 동작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속근 섬유는 크게 타입 IIa와 타입 IIb로 나뉩니다:
- 타입 IIa 속근 섬유 (중간형 속근 섬유):
- 빠른 수축과 더불어 일정 수준의 지구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 에너지원을 주로 산소와 탄수화물에서 얻으므로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지만, 타입 IIb보다 강한 힘을 내지는 않습니다.
- 단거리 달리기나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서 주로 활성화됩니다.
- 타입 IIb 속근 섬유 (순수 속근 섬유):
- 강력하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 데 가장 최적화된 섬유입니다.
- 에너지를 산소 없이 포도당으로부터 빠르게 생성해 매우 강한 힘을 낼 수 있지만, 피로가 빨리 쌓입니다.
- 단기간에 폭발적인 힘이 필요한 활동, 예를 들어 무거운 중량 들기, 스프린트, 강한 펀치 등의 활동에서 사용됩니다.
속근 섬유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고 인간 자체가 강하다는 “인자강”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근육 입니다.
그럼 헬스하면 쎄지나??
BB식 트레이닝을 하게 되고 협응력이 떨어지며, 고립된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운동으로 보셔야 합니다.
근육의 종류와 효율성
헬스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대개 근육의 크기와 체격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투기 종목에서는 크기보다 폭발적인 힘과 지구력이 중요한데, 이는 속근(fast-twitch)과 지근(slow-twitch)의 발달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큰 근육을 가진다고 해서 꼭 빠르거나 강력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움직임의 효율성
헬스 근육은 특정한 부위의 근육을 고립하여 발달시키지만, 투기 종목에서는 여러 근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움직임의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상대방과의 거리 조절이나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민첩성은 단순 근육량 증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관절과 근육의 신속성 부족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발달한 근육은 일반적으로 느리게 힘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기 종목에서는 한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는데, 이는 고중량 운동보다 낮은 무게로 빠르게 수축할 수 있는 근육 발달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헬스 근육이 커지더라도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신속하게 반격하는 데 불리할 수 있습니다.
심폐 지구력 부족
웨이트 트레이닝은 주로 고강도, 저반복 운동으로 심폐 지구력보다는 근육 성장을 목표로 하는데, 투기 종목에서는 강한 심폐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경기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고 대응해야 하는 투기 종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근육의 피로와 회복 문제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은 산소 소모량이 많아 피로도가 빨리 쌓일 수 있습니다. 투기 종목에서는 지속적인 스태미너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근육이 오히려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마침
결과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복싱 재능이 있다는 말은, 앞서 설명드린 펀치력이 좋을만한 근육이 9개 중 적어도 4~5개 정도는 다른 사람보다 월등 해야하며, 펀치의 메카니즘을 계속 연구 할 수 있는 학습 능력과, 맷집을 받쳐주는 코어 근육과 심폐 지구력이 어느 정도 받쳐 준다 한다면 복싱에 재능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